영원한 사랑 - 메디슨카운티의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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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8-1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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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내 사랑일 것 같았던 첫사랑과의 이별 후 나는 ‘영원한 사랑’에 대하여 굳이 생각하려 하지 않았다. 손을 꼭 잡은 앳된 연인이 우산 끝에 대롱대롱 웃음을 달고 다닌다. 오히려 의식에서 멀찌감치 밀어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제 가슴 깊은 어딘가에 우리를 영원히 남기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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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이야기가 있소. 한 가지만. 다시는 이야기하지 않을거요. 누구에 게도... 그리고 당신이 기억해 줬으면 좋겠소. 애매함으로 둘러싸인 이 우주에서 이런 확실한 감정은 단 한번 오는거요. 몇 번을 다시 살더라도, 다시는 오지 않을거요.’
설명
오전수업 쉬는 시간, 비 내리는 풍경이 궁금하여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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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삶을 살던 중년의 주부와 바람처럼 떠돌던 중년의 사진 작가가 운명처럼 만나 짧은 사랑을 나누고 아프게 이별하는 이야기. 영화를 보면서 결코 바람직하지 못했던 그들의 나흘에 마음이 편하지 않았으나 프란체스카의 선택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긴 장대비가 마치 꽂히듯이 땅에 떨어져 고여있던 빗물 속으로 풍덩 빠지며 파문도 만들고 물방울을 튕기기도 한다. 이제...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 입 안이 화해지는 박하향처럼 참 기분좋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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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위에서 한평생 바라던 대로 훨훨 날아간 프란체스카는 로버트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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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또 로버트가 죽으면서 프란체스카에게 남긴 편지에서, 또 ‘나는 평생을 너희들을 위해 살았으니 이제는 그에게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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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면 다시 가슴 뛰는 그 사람. 어느 날 마주친다면 기분이 어떨까, 차 한 잔 마시며 이야기 나눌 수 있을까? 이런 몇 가지 생각에 괜시리 마음이 설레어 본다.
빗속의 연인을 보며 스무 살 첫사랑이 슬그머니 생각이 났다. 어쩌면 세상에는 없을 듯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니 더욱 놀랍고 경이롭다. 연분홍 벚꽃비를 맞으며 함께 걷던 봄날,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에 허둥대며 뛰어다니다 어느 오래된 육교 밑에서 한참동안 비를 피하며 손발 꼼지락꼼지락, 가슴 콩닥콩닥거리던... 영원할 것만 같았던 기쁨, 연민, 이해, 사랑의 느낌들...
순서
자신과 함께 떠날 것을 권하며 빗속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애절하게 바라보며 서 있던 클린 이스트우드의 모습은 마치 나의 아픈 이별 장면처럼 또렷이 남아있다. 주체할 수 없는 사랑에 무너지고 있는 자신을 온힘으로 지켜내던 장면. 그 장면을 떠올릴 때면 나는 어김없이 프란체스카가 된다. 가슴 속에 나흘을 묻어둔 채로 평생 서로를 잊지 못하며 살아온 두 사람의, 떠났지만 결코 떠난 적이 없고 보냈지만 결코 보낸 적이 없었던 삶의 깊이를 가늠하기조차 너무 아프고 힘들어 그들의 나흘도 또 슬픔과 공허함, 그리움과 수없이 싸우며 견뎌낸 이후의 삶도 모두 용서하게 되었다. 이미 나에게 의미가 많이 흐려져 버린 것이기도 했으나 우리만은 영원한 사랑을 완성할 것이라고 너무나 자신했던 나 자신과 나의 믿음에 대한 충격을 위로하고 완화하기 위한 방어기제였을지도 모르게겠다.’며 화장하여 그와의 추억이 있는 다리위에 뿌려달라고 한 프란체스카의 유언에서 너무나 가슴 아픈 감동에 충격을 받았다.
레포트 > 공학,기술계열
영원한 사랑 - 메디슨카운티의 다리
프란체스카가 자동차 문 고리를 잡고 있던 장면 역시 잊을 수 없다. 좁은 복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꽤나 운치가 있었다.
프란체스카는 끝내 가족을 선택하고 추억의 힘으로 오랜 세월을 참아낸다. 신호가 바뀌지 전에 손잡이를 돌려 로버트에게 달려가기도 하고 또 프란체스카처럼 끝까지 손잡이를 잡고 참아내기도 해 보지만 어느 쪽도 너무 힘들어 지금도 왈칵, 눈물이 쏟아질 것 같다.
오늘처럼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날이면 영화 ‘메디슨카운티의 다리’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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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로 우산 하나가 지나간다.